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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결정 앞두고 분주한 정치권…긴장감 최고조(종합)

與, 각하·기각 기대…탄핵결정 후 인명진 기자회견
野 "탄핵 인용돼야" 한 목소리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조소영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3-10 10:13 송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여야 정치권도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한 여야는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핵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만큼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국당은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내심 각하 또는 기각을 기대하는 눈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까지 기자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국민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탄핵 인용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면서 '포스트 탄핵' 정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한 사람이 초래한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담대하게 헌재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국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한국의 역사이기에 그 결과를 수용하겠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탄핵열차는 민주열차, 통일열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현재의 결정을 우리는 간곡히 기다리겠다"며 "어떤 결과에도 승복해 한국 민주주의와 역사 대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포스트 탄핵'에 대한 대책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이 각하 또는 기각이 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겠다고 결의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친 바른정당도 긴장감 속 헌재의 결론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비공개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방송을 시청한다. 이후 탄핵 선고가 끝나면 정병국 대표가 헌재 결정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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