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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의 날, 광화문 대규모 집회 우려에 직장 어린이집도 휴원

SK그룹, 어린이집 안전우려해 10일 '휴원'
헌재 인근 일부 초등학교 '휴교·체험학습'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03-10 10:14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청와대 인근 광화문광장 주변으로 경찰이 병력을 증가시키며 긴장감이 고조 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청와대 인근 광화문광장 주변으로 경찰이 병력을 증가시키며 긴장감이 고조 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10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광화문 인근 직장 어린이집과 헌법재판소 부근 학교들도 안전을 우려해 휴원과 휴교를 결정했다. 
광화문 광장과 도보 10분거리인 SK그룹 서린사옥 2층에 위치한 SK어린이집은 이날 휴원했다. 광화문역 5번출구에 위치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미처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한 임직원들을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교통혼잡 등 혼란에 대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 인근 에 위치한 운현유치원과 운현초등학교는 이날 하루 휴교한다. 등하교길이 위험할 수 있는데다 집회 참가인력들이 학교 운동장 벤치나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며 교내에 무단진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광화문 주변지역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은 상황이다.

재동초등학교 역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모두 인정해 주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이날 서울에 경찰 경계 최고수위인 '갑호'를, 타 지역에는 '을호' 비상령을 내리고 헌재 인근에 20개 중대 경찰병력을 배치하는 등 사실상 '봉쇄' 수준의 철통경계에 나섰다. 
이날 오전 현재 탄핵 '인용'과 '각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서울 도심에 271개부대 2만16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헌재 주변 경호와 함께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 관리에 나섰다. 이중 촛불과 태극기집회 등이 집중돼 있는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57개 중대 약 4600여명이 배치됐다.

또한 오전 7시 현재 종로2가로터리에서 안국역로터리까지 약 770m 구간의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원남로터리에서 안국로터리방향은 양방향 가급적 우회 조치 중이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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