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앞에서 경찰병력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박근혜완전탄핵 비상농성단,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남은 것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구치소 상봉"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확실시한 이들은 "대학생들은 오늘 박 대통령의 파면을 당연한 결과로 여기고 있다"며 "국민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지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고도 지키지 않았고, 대학생들의 피폐한 삶에는 관심을 전혀 주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이 관심을 쏟은 정유라가 우리에게 던진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말은 우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전했다. 

단체들은 "오늘 박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앞으로는 정유라 같은 초특급 금수저만 특혜 받는 세상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는 한가지 희망을 품었다"며 "우리의 희망이 실현되기 위해서 박 대통령은 즉각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속으로 박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최순실은 물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봉하길 바라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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