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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날…경찰, 271개 중대 2만1600여명 투입 사태 대비

헌재엔 57개중대 4600명…안국역 일대 교통 통제 진행 중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3-10 07:01 송고 | 2017-03-10 09:57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 도로가 경찰병력과 차벽으로 통제되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 도로가 경찰병력과 차벽으로 통제되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10일 탄핵 '인용'과 '각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 계획된 가운데 경찰은 2만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서울 도심에 271개부대 2만16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헌재 주변 경호와 함께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중 촛불과 태극기집회 등이 집중돼 있는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57개 중대 약 4600여명이 배치됐다.
또한 오전 7시 현재 종로2가로터리에서 안국역로터리까지 약 770m 구간의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원남로터리에서 안국로터리방향은 양방향 가급적 우회 조치 중이다.

경찰은 출근길 교통량을 보고 수시로 통제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연다. 헌법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박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반면 3명 이상의 재판관이 반대한다면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에 그간 촛불집회를 주관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차 헌재 앞 긴급행동'에 돌입한다. 오전 9시 헌재 앞에 모인 시민들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시청하며 탄핵인용 결정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탄핵선고 결정이 나옴과 거의 동시에 퇴진행동 측은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여부가 나온 이후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3차 광화문 긴급행동'을 연다. 탄핵 결정이 인용됐을 경우 이들은 헌재가 아닌 종로 방향으로 행진하며 약식 '촛불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연다. 퇴진행동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민의 승리를 선포하는 행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퇴진행동은 1시간가량 집회를 진행, 헌재의 결정에 강력한 항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태극기집회 측도 탄핵심판 결정 당일 헌재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3박4일 연쇄 집회를 진행한 이들은 이날 헌재 앞 안국역 5번 출구와 수운회관 앞 대로에서 '제19차 태극기집회'를 진행한다.

이들 역시 생중계를 통해 결정 과정을 지켜보며 마지막까지 탄핵기각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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