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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與 대선 레이스도 '스타트'…유력후보 출현?

황교안·홍준표 출마 여부 관심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7-03-10 15:00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News1 신웅수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News1 신웅수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탄핵소추안을 인용함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 비해 주목받는 후보는 없지만 이제 '탄핵 핸디캡'을 딛고 일어설 유력 후보를 만들어내야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한국당에 던져진 것이다.   
우선 탄핵이 결정된 만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등 '굵직한' 잠룡들이 곧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 여부다. 박근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국정운영 경험과 함게 '보수적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한 한국당 내에서도 보수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대선출마와 관련해 황 대행과 접촉하고 있다"며 "황 대행 출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선까지 6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출마가 야권과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실제 대선출마를 결심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한국당은 '대권 몸풀기'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원권 회복도 검토 중이다.

홍 지사는 지난 9일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상대책위원장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인 위원장에게 '때가 되면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인 위원장이 웃음으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정지 상태인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김진 등 다른 한국당의 대선후보들 역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이 보수 세력을 결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헌재의 탄핵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인용을 전제로 대선행보를 할 수 없었던 이들 후보는 10일로 '탄핵 부담'이 사라진 만큼 보다 공세적인 대선 행보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경남지사. © News1 송원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 © News1 송원영 기자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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