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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일 확정 헌재 앞 긴장 최고조…보수단체 격앙

"운명의 시간 다가온다…염원 모아지면 좋은 결과 나올 것"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정재민 기자 | 2017-03-08 18:29 송고 | 2017-03-08 18:30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위로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위로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대통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헌법재판소 앞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8일 오후 5시40분쯤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결정하자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인원들은 물론 경찰들 역시 선고기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헌재 일대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헌재 맞은 편 수운회관 앞에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의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 역시 각각 휴대전화를 보며 선고일자를 확인한 뒤 서로에게 생중계 허용 등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이어 오후 5시50분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사로 나섰다. 김 의원은 "방금 소식을 들어서 아시겠지만 10일 오전 11시에 선고가 진행된다"라며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라고 격앙된 어조로 입을 뗐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고 잘 될 것 같다"면서 "각하와 기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염원이 모아지면 결과가 잘 나올 것"이라며 "각하 또는 기각이 돼서 박 대통령이 복귀하면 이번에야말로 한 번 제대로 일해야 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이모씨(62·여)는 예상 결과에 대해 "당연히 기각"이라면서 "선고일자를 급하게 잡은 감이 많고 이번 판결을 계기로 특검을 특검하는 등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A씨(67)는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 재판관들도 들었을 것"이라며 "결과는 뻔하다. 10일 오전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기국 측은 이날 헌재의 심판 선고일 발표 직후 "탄기국은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헌재 앞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탄핵 심판 당일날 있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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