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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태극기, 탄핵 선고 당일까지 연쇄 집회…헌재 압박(종합)

퇴진행동, 당일 생중계 시청…주말엔 20차 집회
탄기국, 헌재 앞 밤샘농성·인근서 연쇄 집회 돌입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03-08 18:24 송고 | 2017-03-08 18:27 최종수정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탄핵지연 어림없다'가 적힌 촛불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탄핵지연 어림없다'가 적힌 촛불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선고일이 10일로 정해진 가운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이 탄핵 선고 당일까지의 연쇄 집회를 예고했다.

그동안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탄핵 선고 당일까지 촛불문화제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퇴진행동은 우선 9일 오전 10시 서울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선고 날짜 지정 등에 대한 입장과 향후 일정을 밝힌다. 이후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하며 탄핵 결정 인용을 촉구한다.

탄핵 선고 당일인 10일에는 헌재 인근 안국역 1번 출구에 집결해 탄핵 관련 영상을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오자마자 즉각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퇴진행동은 탄핵 선고기일 다음날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제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 촛불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퇴진행동의 남정수 공동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촛불민심을 돌아보면 여지없고 변수없는 탄핵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개인적 고심을 떠나서 역사적이고 상식적인 탄핵 결정을 기대하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태극기 집회 측도 탄핵 심판 선고 당일까지 '3박4일' 연쇄 집회에 돌입한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3박4일 집회 시작을 선포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탄기국은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헌재 앞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탄핵 심판 당일날 있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탄기국 측은 "헌재가 선고기일 발표를 미뤘다"며 "헌재의 기습발표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승리할 수 있도록 11일까지 3박4일을 연결하는 태극기 대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탄기국에 따르면 현재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앞 대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태극기집회를 기점으로 9일 제18차 태극기집회, 10일 제19차 태극기집회, 11일 제20차 태극기집회가 연쇄적으로 계획돼 있다.

이중 헌재의 선고기일로 유력시되는 10일에 탄핵여부가 결정될 경우 이날 새벽에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동원해 집회에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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