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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일 확정…퇴진행동 "역사적, 상식적 결정 기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7-03-08 18:20 송고 | 2017-03-08 18:34 최종수정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2017.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2017.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이 결정되자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헌법재판관들이 상식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했다.

헌법재판소는 8일 "2016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결정선고는 3월10일 오전 11시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심판은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8인의 재판관들이 결론짓게 됐다.
퇴진행동의 남정수 공동대변인은 선고기일이 발표된 뒤 뉴스1과의 통화에서 "헌재가 여러 평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상식적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관들에게 한 나라의 대통령을 탄핵하는 과정에 대한 국정농단, 법률 위반 등에 대한 개인적인 어려움은 있겠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것이다"라며 "촛불민심을 돌아보면 여지없고 변수없는 탄핵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개인적 고심을 떠나서 역사적이고 상식적인 탄핵 결정을 기대하고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고 간접 민주주의로 운영돼 왔다. 이런 과정에서 민심, 민의에 역행되는 여러 정치적인 행위, 행태들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이번 촛불의 과정은 부도덕한 권력을 탄핵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결국 촛불은 민심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의 의미와 힘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준 과정이다. 앞으로 어떤 정치세력도 민심을 외면하고 짓밟으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며 촛불의 힘을 높이 평가했다.

퇴진행동은 9일, 10일,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고전날에는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계획 중이다.

이어 선고 당일에는 헌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중계로 선고 결과를 지켜본다. 나아가 결과에 따라 입장도 밝히고 오후에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와 행진을 계획 중이다. 이어 11일에는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 예정됐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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