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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100만달러 받은 권양숙 정도 돼야 탄핵 대상"

전북 전주서 처음 열린'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서 입장 밝혀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7-03-08 17:26 송고 | 2017-03-08 17:36 최종수정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 참가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 참가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8일 "청와대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권양숙 정도는 돼야 탄핵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8일 오후 2시 전주오거리광장에서 열린 국민저항본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저본 탄기국)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정진 경남 본부장, 진동규 전 구청장, 정미홍 대표 등 25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변 대표는 "전주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이번에 전주를 방문하면서 대학 스승인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를 찾아뵐까 했으나, 최근에 손석희 찬양 책을 펴는 등 정치적으로 뜻이 맞지 않는 강 교수와는 대화하기가 싫어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와 최순실이 경제공동체라는 이상한 단어를 쓰며 묶었는데, 경제공동체로 인정되려면 부부사이는 돼야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경제공동체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다"고 강조했다.
또 "노 대통령 재임기간 때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로부터 현찰 1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후 권양숙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청와대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를 미국으로 밀반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은 뭘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뭘 할 때 우병우 수석이 왜 몰랐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럼 문재인은 당시 뭘 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최소한 대통령 직을 물러나게 하려면 최순실 정도가 아니라 권양숙처럼 청와대로부터 100만달러의 뇌물 정도는 받아야 물러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바로 탄핵이다"고 주장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만총궐가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기각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만총궐가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기각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2017.3.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10원 한장 받아 먹지 않았고, 최순실과 공모하지 않은 것은 우리만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60명이 탄핵 기각하라고 헌재에 제출했듯이 '태극기 부대'의 정치적 입장을 반영할 제도권 정치세력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재가 각하를 하든 기각을 하든 우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며 "헌재는 어차피 모든 기능을 상실한 심판의 대상이기에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 "만약 아무런 증거도 없이 박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가는 뒤를 이을 대통령은 모조리 다 탄핵당하게 될 것"이라며 "헌재, 특검, 검찰, 국회 등 심판의 칼을 날카롭게 갈아 처단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법질서를 새롭게 만들자"고 외쳤다.

이날 국저본 탄기국이 주최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는 변 대표 등의 발언에 이어 전주오거리광장서 한옥마을, 전주시청앞으로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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