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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與, 탄핵 각하·기각 탄원서 제출…파렴치하다"

"자유한국당 해체돼야 마땅"
"탄핵 후 국민 마음 한 곳에 모으는 연석회의 열어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08 09:29 송고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8일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각하 또는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국정농단을 책임져야 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런 행위를 보인다는 것은 파렴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진박, 친박 노름을 통해 패권화하고 패거리 정치로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하고 최순실을 탄생시킨 사람이 탄핵 기각·각하 탄원서를 낸 것은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마땅하다"며 "더이상 정치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은 '최순실 옹호당', '비호당'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어 "헌재 판결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것을 승복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것을 존중하는 게 헌법을 지키겠다는 바른정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정당 의원 32명은 탄핵이 기각돼면 정치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전원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다른 야당도 더 이상 광장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헌재 판결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고 광장의 민심과 에너지를 어떻게 수렴하고 승화시킬 것인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선주자들은 이런 국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연석회의를 통해 (탄핵심판 이후의) 준비를 하는 회의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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