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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되면 안보부터 '단디' 챙기겠다"(종합)

"문재인, 4월 본격 토론 시작되면 피할 수 없을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07 18:28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7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과학기술-창업 정책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7일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먼저 안보부터 '단디'(단단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한국을 둘러싼 4대 강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다같이 강성이고 자국우선주의의 상징들"이라며 "이런 상황에 한국이 중견국으로 어떻게 잘 헤쳐나가냐에 국운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강대국간 역학관계가 바뀔 때마다 한반도가 최대 피해자"라며 "이번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도보수층 공략을 위한 '우클릭 행보'를 편다는 평가를 받는 안 전 대표는 '우클릭'이란 표현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 행보는 우클릭, 좌클릭이 아닌 '상식적 행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이길 수 있는 경쟁자"라고 했고,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아 졌다는 일각의 비난에 '짐승' 표현을 써 강도높게 비난한 이후로는 문 전 대표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4월에 본격적으로 토론이 시작되면, 이번엔 4월 한 달 동안 토론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니 (문 전 대표가)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없는 조기대선이 치러지며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집권후 구성한 내각명단)이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엔 '계파정치'를 비판하며 "오히려 상대후보 캠프의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그 사람을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 자기 캠프 내 사람만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탈당을 공식화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대를 구상하면 함께할 수 있냐는 물음엔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자칫 연대론을 포함해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에 관심이 쏠리다 보면 이벤트 중심으로 선거가 흐르게 돼 경계한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정권교체 이후 어느 당과 연정할지에 대해선 "정책적 연정이 제일 바람직하다"고만 했다.

손학규 전 대표와의 경선 룰 신경전에 관해선 '공정성'과 '확장성'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확장성은 당원뿐 아니라 지지자들까지 열심히 참여하고 지지기반이 넓어져 결국 본선에 들어갈 때 훨씬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디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 체계 일부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과 관련해선 "중국 정부에 대한 적극적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대한민국 안보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고, 안보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 불안정이 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사드 조기배치에 나서며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선 "전반적 진행상황에 국민에 설명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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