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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凡보수는 '환영' 야권은 '반발'

한국당, 바른정당 "안보 위기 상황에서 사드 배치 적절"
민주당, 국민의당 "사드배치 즉각 철회하고 국회 동의 얻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김정률 기자, 서미선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3-07 12:46 송고 | 2017-03-07 14:31 최종수정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야는 7일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어제도 탄도미사일을 4발이나 발사하며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하루빨리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드 배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든지 국회 비준을 거치라는 식의 논쟁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야당은 반대 여론 부추기는 언행을 자제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국가안보는 그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은 조속히 사드 배치를 촉구해 왔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대선 전에 사드 배치를 하는 것이 오히려 차기 정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사드 배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반면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 탄핵 선고를 눈앞에 둔 상태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런 중요한 사드 무기 (배치를)서두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주장했듯이 차기 정부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정치, 외교, 군사적 상황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탄핵 선고를 앞두고 (사드배치를)서두르는 것은 정략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에서 관련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불안전하다고는 하나 사드를 현시점에서 화급하게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사드배치는 국회의 동의를 얻고 사드배치를 하라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양국 정부는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차분히,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이 문제를 결론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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