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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선고 임박…與 잠룡들 줄줄이 대선 출마 채비

황교안·홍준표·김태호·김문수 등 거론
김종인 합류 여부도 촉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07 12:29 송고 | 2017-03-07 14:36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News1 신웅수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News1 신웅수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해 오면서 여당 잠룡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이번 주와 다음 주 초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안팎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의 출마선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은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와 지난달 16일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만나 대선 후보 영입을 포함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News1 유승관 기자

현재 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황교안 권한대행,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지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황 권한대행은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야권을 합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탄핵이 결정 전에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등 한국당은 황 권한대행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홍 지사는 오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초선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9일에는 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등 대선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대선 출마의 족쇄가 되고 있는 당원권 정지 해제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2.2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지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숙 기간을 거쳤던 김태호 전 최고위원도 이번 조기대선을 계기로 재등판할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김 전 위원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탄핵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탄핵 선고는 오는 10일이나 13일쯤으로 예상된다. 10일을 선고일로 잡을 경우 헌재는 이르면 7일 중으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박근혜 대통령 측에 선고일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선고 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일정상 다음주까지 출마 선언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왼쪽)2016.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태호 전 최고위원(왼쪽)2016.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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