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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배치 전격 개시…발사대 2기 오산 도착(종합)

점증하는 北위협 신속대응 차원…성주부지 완료되면 실배치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조규희 기자 | 2017-03-07 11:46 송고
한미 양국은 7일 주한미군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6일  미군 수송기 1대에 실려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사드 장비.  (오산공군기지 유튜브 캡처) 2017.3.7/뉴스1
한미 양국은 7일 주한미군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6일  미군 수송기 1대에 실려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사드 장비.  (오산공군기지 유튜브 캡처) 2017.3.7/뉴스1

한반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가 사실상 시작됐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 체계 배치를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과 조기 대선 가능성과 맞물려 사드 배치 계획을 앞당겨 안보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우리에 대한 보복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기대선을 앞둔 상황에서의 전격 배치 개시는 국내적으로도 상당한 정치적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7일 공동발표를 통해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후 사드 발사대 2기가 포함된 일부 포대가 미군 수송기 1대를 통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사드 체계는 별도의 미군 시설에 보관돼 있고 운용할 병력도 들어오지 않아 아직 작전운용은 불가능한 상태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 사드 레이더로 구성되어 있어 향후 발사대 4기와 레이더가 순차적으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 사드부지 공여절차가 끝나면, 보관중인 사드체계를 성주CC로 옮겨 작전운용을 시작한다는 게 한미당국의 설명이다.

양국은 이날 공동발표를 통해 "사드 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한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부지조성이 진행중 사드배치가 전개되는 이유에 대해 "북한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 가속화되는측면에 우리 대응도 가속화한다는 측면"이라며 "사드 체계가 순차적으로 전개될 것인데 실제 작전 운용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국방부는 이달 초 성주 부지를 롯데로부터 인수하면서 5~7월께 사드 배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전격적인 조치로 배치 완료는 수개월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사드 체계 일부 전개와 별도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등 기존의 사드 부지 공여절차는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개와 별도로 사드 부지 공여절차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별도 자료를 통해 "미 국방장관과 미 태평양사령부의 적시적인 사드체계 전개는 주한미군이 증원전력이나 최신전력을 요청시 지원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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