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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미쳤을지 모른다…북핵 최고의 위협"

CNN보도 "중국에 北문제 해결 촉구했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3-02 08:11 송고 | 2017-03-02 08:57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북핵을 자국에 최고 위협으로 여기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북핵을 미국에 직접적인 최고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쳤을지 모른다"(may be crazy)는 믿음에 따라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김정은)가 미친 것인가 아니면 명석하고 전략적인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최근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을 수행한 사건은 정권의 역량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또 "북한이 성공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했으나 아직 이를 미 본토까지 도달하게 하는 방법은 개발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운반 수단을 구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따라 지난 27일 미 백악관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 "당신들이 북한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북핵 문제에 힘을 써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은 지난해 대선부터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중국의 협조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중국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중 무역을 괴롭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미중 관계가 좋다고 여기고 있으며 "중국의 협조를 통해 북한을 통제하는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취임식 당일 만난 뒤 북한이 미국에 최고 위협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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