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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대오 유지' 민주 잠룡…문재인·이재명, 광화문으로

안희정, AI 대책 마련에 참석 취소…4일 촛불 예고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01 19:30 송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1일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탄핵 단일대오'를 유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탄핵 인용을 원하는 '촛불집회'와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집회'의 목소리가 각각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잠룡들은 탄핵 인용에 힘을 보탰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두 대선 주자는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무대 가장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노란 리본을 단 태극기를 흔들고 탄핵 촉구 손팻말을 흔들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박3일간의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상경해 곧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집회 도중 종종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집회에는 원혜영·송영길·설훈·전혜숙·박용진·강병원·박경미·김한정·김경수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다만 같은당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애초 예정했던 광화문 집회 참석을 취소하고 도정에 집중했다.

대신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고 돈과 정치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이 잘못된 현실에 국민은 분노했다"며 "진실은 밝혀야 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오는 4일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안 지사는 대전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하며 탄핵 선고일까지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심상정 상임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단도 이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가운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3·1절'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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