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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독립운동가 후손 연금인상"…보훈구상 발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01 15:03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1절인 1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1절인 1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 보훈정책 구상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독립유공자들과 대화하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선 안 전 대표는 "독립운동가와 독립유공자의 지속적 발굴 노력을 하겠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연금인상, 의료비 지원 등 재정지원 강화를 통해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 나라를 위해 노력한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명소들이 잊혀지지 않게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임시정부기념관 역시 마찬가지"라고 약속했다.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김규식 위원장의 손녀 김수옥 여사가 "정치하는 분들이 임시정부기념관부터 똑바로 세워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화답이다.
이같은 정책구상은 독립유공자 가족이 받는 연금이 생계를 유지하기엔 부족한 수준이고, 정부가 독립유공자 발굴에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며 "안중근 의사의 평화사상을 계승해 우리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튼튼한 안보와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자신의 '자강론'도 거듭 띄웠다.

그는 "안중근 의사는 애국계몽운동가로 자강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삼흥학교를 세워 가장 서슬퍼런 시대 인재양성에 앞장서 조국의 미래를 준비했다"며 "이런 계몽정신을 계승해 교육의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은 "탄핵은 법에 의해 하면 되는 것인데 태극기를 갖고 나오면 되겠느냐. 촛불은 민심이지만 태극기(집회)는 단체가 나와서 하는 것"이라며 "전국민의 의사를 갈라놓는, 다른 목적의 태극기 사용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태극기를 다른 목적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소위 '태극기부대'에게 상당한 협박과 항의를 받았다"며 "국내에서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태극기를 쓰는 건 안중근 의사뿐 아니라 모든 선열이 통곡할 일"이라고 해결을 부탁했다.

안 전 대표는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태극기가 분열된 상황에서의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립운동가 고(故) 장현식 선생의 후손 장두원씨는 "안중근 의사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같이 같은 종씨이니 조국의 내일을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집안 어른이시다"라며 그러겠다고 답했다. '순흥 안씨'인 그는 안중근 의사 후손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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