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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길 탐방 이재명 "차등없는 세상 만들겠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3-01 13:48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지지자들과 '무등산 노무현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한 등산객이 이 시장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지지자들과 '무등산 노무현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한 등산객이 이 시장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무등산 정기를 받아 차등없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무등산 노무현길' 탐방에 앞서 문빈정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무등산(無等山)의 이름은 차등, 등급이 없고 어디에 내놔도 비교할 데가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봄은 안 올 것 같으면서도 발 밑에서 오고 있다"며 "세상은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 힘들어보이던 박근혜에 대한 무혈혁명 퇴진도 결국 국민들의 갸냘픈 촛불, 국민의 열망이 모여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역사, 인류 역사에 없는 평화로운 무혈혁명이 완성직전이지만 그 마지막 결론은 사실 장담하기 어렵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적폐가 청산되고 불공평·불공정이 사라지고 공정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돼 모든 사람이 기여한 만큼의 몫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한 나라가 모두가 꿈꾸는 나라"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문빈정사 법선 주지스님이 1일 '무등산 노무현길' 등반을 위해 무등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문빈정사 법선 주지스님이 1일 '무등산 노무현길' 등반을 위해 무등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날 자리에 함께 한 문빈정사 주지 법선스님은 봄을 화두로 얘기를 풀었다.

법선스님은 "봄은 안보이는 것들이 보여서 봄이다"라며 "변화의 계절이다. 꽁꽁얼고 얼어 절대 녹지 않을 것 같은 응달에 켜켜이 쌓인 얼음도 봄의 힘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봄은 좀 시끄럽고 번거롭고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봄이 와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시대의 봄, 진정한 봄을 이재명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법선스님은 우스개 표현을 빌어 이 시장에 대한 덕담도 했다.

그는 "무등산은 광주의 어머니 산으로 민족이 독립을 외쳤던 3·1절에 무등산을 오르면 100미터 오를 때마다 지지율이 10% 오른다고 한다"며 "무등산 정상이 1100미터여서 지지율이 마이너스 될지도 모르니 이재명 후보가 절대 정상까지 못가도록 말려야 한다"고 말해 이 시장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3·1절과 탄핵반대집회에서 흔드는 태극기를 의식한듯 "3·1절 태극기는 원래 소중한 건데 요즘 부적처럼 막 흔드는 세상이 돼 서글프다"며 "3·1절에 태극기를 마음대로 흔들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과 지지자들은 3·1절을 기념해 만세삼창을 한 후 '무등산 노무현길' 3.5km 중 증심사 입구에서 당산나무를 거쳐 약사사를 돌아 내려왔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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