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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교체로 민주공화국 만들자"…3·1 만세 재현하며

"임시정부 기념관, 정부가 나서서 국립시설로 건립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01 13:25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잠룡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3·1운동 정신의 계승과 함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해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촛불혁명을 하는 이 시기에 3·1만세 시위행사를 재현하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두루마기를 갖춰 입고 시민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서대문형무소 일대를 행진했다.

문 전 대표는 "3·1독립운동으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지만 100주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우리 국민은 촛불을 들면서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오늘 3·1만세 시위를 재현하면서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결의를 온 국민이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서대문구의회 부지에 건립되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 현장을 방문해 기념관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임시정부의 역사와 공적을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3·1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건국 이념을 제대로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기념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이미 예산까지 확보하고 있는데 정부가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만큼은 정부가 나서서 국립시설로 건립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 "만약에 이 정부가 끝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권교체 후에 새로 수립될 제3기 민주정부가 기념관을 국립시설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해 조속한 탄핵결정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한없이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었지만, 국민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다시 만들어줬다"며 "촛불 혁명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또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끝까지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자신을 향한 비난의 말을 남긴 것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제발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일침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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