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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결론 앞둔 3·1절…野 '촛불'로 與 '태극기'로 집결

野 문재인, 이재명 등 대선주자들 촛불 들고 광황문으로
與 김문수, 이인제 등 대선주자 및 친박계 의원 결집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3-01 05:30 송고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3·1절을 맞아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 돼 광화문 일대에 집결한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박영수 특검의 기한이 종료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만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 탄핵 찬성·반대 단체들은 각각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를 준비 중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도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는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향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제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이 시장은 오후 6시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같은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당초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충남 홍성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일부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 이같이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박 대통령 탄핵 등으로 타오르는 촛불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대선출마 선언한 이인제 최고위원과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다.

태극기 집회의 단골손님인 이 전 최고위원은 오후 2시 세종사거리 중앙무대로, 같은 시간 김 전 지사는 청계천 한빛광장으로 향한다. 

또 촛불집회에 매번 참석하고 있는 친박(親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 김진태, 이우현, 백승주, 장석춘, 김석기, 이만희 의원 등 최대 1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 역시 최근 확산되는 태극기 집회를 중심으로 확실한 보수층을 집결 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국론에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국민의당과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와 경기도에서 3·1절 기념행사를 마친 뒤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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