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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조정' 안희정, 탄핵·토론·정책 '3박자'로 반등 모색

촛불집회 잇따라 참석…토론 대비 속 ICT·교육 정책 제시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2-27 18:16 송고
 
 

최근 지지율 오름세가 한풀 꺾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종횡무진' 행보를 예고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 거부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진 만큼 다음달 1일과 4일 촛불집회 참석으로 '탄핵 단일대오'를 유지하되 민생·정책 행보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안 지사 캠프의 대변인격인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번 주 일정의 주요 콘셉트는 △정권교체 이상의 가치 제시 △토론과 정책행보 지속 △3·1절 및 탄핵 집중이다.

우선 국민의 80% 가까이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하고, 민주당 대선 주자의 지지율 합계가 60%를 상회하는 등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안 지사 측은 후보자간 토론이 이를 검증할 기회로 보고 금요일(3월3일)로 예정된 민주당 후보자간 첫 합동토론회에서 '차별성'을 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신문방송 편집인협회 토론회, JTBC '썰전', 오마이뉴스 '팟짱'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책과 관련해서도 '안희정 정책비전 홈페이지'와 지난 25일 민주연구원과의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ICT, 교육 등과 관련한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안 지사가 최근 '대연정'과 '선의 발언' 논란으로 일부 진보층에서 표심 이탈 움직임이 보이자 선명성 강조 기조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 지지율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안 지사는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 정책제안 간담회'에서 "국민이 국가에 상시로 참여하는 길 중 하나는 노동조합의 강화에 있다"며 "노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26일)에도 안 지사는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민주주의'와 헌법' 등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내세우면서도 '진보'라는 단어와 함께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등 '좌클릭'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안 지사 측 관계자는 "기조의 변화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게 명확하게 말하겠다는 것"이라며 "대중과 국민에게 가깝고 직접 다가갈 수 있게 메시지를 간명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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