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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연장 안한 황교안 탄핵절차 개시해야"

안희정 '대연정' 비판, DJ 계승 다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2-27 15:39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검 연장을 반대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책임을 묻는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7.02.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한 데 대해 "지금이라도 황 권한대행의 책임을 묻는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기자회견을 하고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의결과 함께 탄핵돼야 할 책임이 있는 공범자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며 "국회가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에 대한 판단을 맡겨둘 게 아니라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검연장을 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포지션 이동이나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기 철학과 가치 위에 국민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가능성을 통해 희망을 준다면 정상적인 보수층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능력있는 진보의 모습으로 보수의 아성인 성남도 저에 대한 지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전한 보수, 제대로 된 보수의 지지를 받는 것은 보수적 어젠다에 매달리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면 그때야 지지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지율 정체 분위기 속에서 호남지역의 선거인단 확보 전략으로는 "조직력이나 세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절대 열세인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가치와 원칙,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리 국민 중 최대 3~4%가 참여해 그 중 어떤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느냐로 결정나는 것"이라며 "열정을 가진 사람, 꼭 돼야 할 사람을 선정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행동하는 소수 국민들, 야권 지지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법시험제도 폐지 논란에 관해서는 일부 존치를 통한 로스쿨과 경쟁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시험제도 폐지는 계층이동의 가능성을 봉쇄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는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존치돼야 한다"며 "로스쿨을 없애는게 아니라 10~20% 정도 사법시험으로 선발하고 사법시험과 로스쿨의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게 인재 선발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전 광주 북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전 광주 북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이날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등 호남을 위한 정책도 내놓았다.

이 시장은 "80년 광주가 총칼에도 물러서지 않고 죽음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부패 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맞서겠다"며 "친일독재 부패 기득권을 청산하고 그날 광주의 아픔을 미래의 희망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역사의 고비마다 낡은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탄생시켰듯이 상속의 시대를 끝내고 공정한 개척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대연정은 김대중을 고립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이 추진했던 3당합당과 다르지 않다"며 "야권연합정권을 만들어 '민주개혁세력은 단결하라'하셨던 김대중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 관광, 농업의 조화된 발전을 통해 호남 경제를 살릴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자동차 생산단지 조성 사업, 광주·전남공동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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