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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최종변론까지 2일…대전서 ‘집중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 전국적 촛불집회 열려

(대전·충남=뉴스1) 민근형 기자 | 2017-02-25 19:29 송고
2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특검연장을 위한 제 14차 대전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특검연장을 위한 제 14차 대전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이틀 앞두고 대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앞은 다시 촛불로 밝아졌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부터 본 집회가 열렸다.
김용우 상임대표(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대회사에서 “오늘은 박근혜가 국민을 속이고, 부정·불법선거로 대통령 자리 찬탈하고 청와대에 뻔뻔히 입성한 날”이라며 “박근혜는 반드시 헌재에서 조기 탄핵 인용되야 하며, 구속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시민발언에 나선 이한신 지부위원장(전국언론노조MBC본부 대전지부)은 “MBC 뉴스데스크는 청와데스크가 되고 국민들의 조롱과 비난을 받으면서도 불공정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MBC 상황을 설명 후 “박근혜 정권과 싸워 반드시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발언주자인 임정규 지방자치위원장(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은 헌재의 즉각 탄핵과 특검수사 연장을 촉구하며 “박근혜 코스프레 하는 황교안은 민심을 외면하고 특검 연장에 대해 묵묵부답”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서을)을 비롯해 지역위원장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회사원이라 밝힌 전모씨(33·관평동)는 “특검연장은 반드시 되어야하는데 희박해 보여서 촛불을 들러 나왔다”며 “지금 밝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뭐 하나 잡은게 없고, 특검까지 해체되면 수사가 다시 중구난방 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온 가족과 함께 참가한 이모씨(45)는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식이 선진국보다 높다는걸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정치권은 후진국 같다”며 “이번 특검이 안되면 정말 국민들이 일어날 것이다”라 주장했다.

집회 중간에는 구연동화와 마당극 공연이 펼쳐져 박근혜 대통령과 전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꼬며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집회는 본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과 함께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정부청사역네거리를 한 바퀴를 도는 행진 후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충남지역은 세종·서산·청주·공주·홍성 등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촛불을 불길을 지폈다.


lucifer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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