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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의 발언' 선 넘었다…안희정 자중해야"

"특검 연장 승인 반대하면 黃대행도 탄핵해야"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2-21 17:06 송고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승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승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대연정에 이어 '선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향해 "자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특검 연장 관련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의 발언은 우리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이나 특히 촛불 민심과는 거리가 매우 먼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하나의 팀원이고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해야 할 팀 경기를 수행 중이다. 가능하면 우리 스스로 정한 한계를 넘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자꾸 한계선을 살짝살짝 넘어가는 것들이 있다"고 안 지사를 직격했다.

이어 선을 넘은 것의 예로 이번 '선의 발언'을 들며 "그런 발언이 민주당 경선에 역동성을 높이고 민주당 집권 가능성 높인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다. 자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서 오전에도 안 지사를 향해 "팀원의 한사람으로서 경계선은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같은 정치권의 날 선 비판에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 예시로 국정농단 사태를 든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 승인을 거부할 경우 국회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과 국회를 압박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80%가 지속적으로 탄핵인용에 찬성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며 "황 권한대행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대로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탄핵 가결은 천만 개의 촛불이 만든 것"이라며 "만약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할 경우 총리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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