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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치적홍보 집중·경선 룰 촉각…본선행 티켓 잡기

오늘 경기지사 때 유치한 파주 LG디스플레이 방문
탄핵심판 일정 구체화되면 대선 캠프 출범시킬 듯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21 12:19 송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대권 잠룡 손학규 전 대표가 대권 본선행 티켓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물밑에서는 대선 경선 룰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치적 홍보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손 전 대표는 21일 오후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해 자신의 경지지사 시절 치적과 '좋은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자리는 지도자의 의지의 문제"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기지사 시절 유치한 LG디스플레이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파주 인구가 4~5배 늘어났다는 게 손 전 대표 측 설명이다.

손 전 대표는 지난 6일 경기지사 시절 중점추진한 사업인 판교 테크노밸리도 방문해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주도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일에는 협동조합이 잘 발달한 도시 중 하나인 강원도의 원주를 방문했다. 그가 지난 2011년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표 시절 대표발의한 '협동조합기본법안'이 통과돼 본격적으로 협동조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손 전 대표가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최근 화두인 일자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 측은 "이런 홍보는 손 전 대표님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정에 맞게 업적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또 대선 경선 판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3번째 경선을 앞둔 만큼, 당내 경선 룰 실무협상에서는 적어도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은 경선 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별도 선거인단 모집 없이 투표 당일 주민등록상 해당 지역의 소속이 확인된 이의 현장 투표, 모바일 경선 도입 반대 등이 손 전 대표 측이 추진하는 경선 룰의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손 전 대표 측 실무협상자인 윤석규 전략특보는 "모바일 경선은 과거 경선 참여 확대를 위해 편의주의적으로 채택된 것"이라며 "편의를 위해 민주주의 원칙을 어겨가며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이달 말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해 같은 달 25~26일쯤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등의 경선일정을 밝혀, 조만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구체화되면 대선 캠프도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손 전 대표 측은 "탄핵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박 대통령이 탄핵돼야 국민이 경선 쪽으로 관심이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4년제 학력인정 성인초등학교' 양원초등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05년 1월25일 한국 최초의 성인대상 4년제 학력인정 초등학교로 지정받은 곳이다.

손 전 대표 측은 "이런 저런 사유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 학습권을 갖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이런 분들의 교육 열정을 축하드리고 더 나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축사를 했다"고 전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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