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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남 피살, 쇼킹한 뉴스지만 북풍 연결 안돼"

"사드 반대 당론 재논의, 조금 더 시간 갖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16 10:12 송고 | 2017-02-16 10:41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쇼킹한 뉴스는 될 수 있을망정 그것이 북풍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과거 십수년 전에는 그런 북풍 문제를 우리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였지만 지금 현재는 그러한 것이 없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재 우리 정부에서 김정은의 소행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물론 그러한 개연성은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사건 등을 계기로 당내에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의 변경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가 17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저는 '그러한 문제를 그렇게 빨리 얘기할 필요성이 있겠느냐'라고 했지만 원내대표께서 그러한 개인 견해를 가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개인 의사로 어느 정도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좀 신중하게 당내 논의를 해 보자고 했을 뿐"이라며 "내일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현재는 우리가 사드 배치에 대해 찬성, 반대를 하는 게 아니다. 다만 '정부가 당연히 헌법에 의거해서 국회에서 논의를 해서 비준 동의를 받아라' 하는 생각만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전망에 관해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만약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 되면 바로 두 달 내에 대통령 선거가 있지 않나. 그러면 각 당에서 약 한달 내로 전부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며 "그랬을 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공포증'이 우리 국민들한테 올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굉장한 혼란과 불안 속에서 그러한 극단적인 말 바꾸기, 여러 가지 문재인 후보의 약점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그 혼란과 불안 속에서 중도적이고 안정적이고 불확실성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우리 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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