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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흥행 조짐…선거인단 신청 첫날 30만명 '폭주'

당 홈페이지 마비 조짐…콜센터 서버도 느려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2-15 20:46 송고 | 2017-02-15 20:50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바뀐 배경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7.2.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바뀐 배경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7.2.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돌입한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당 홈페이지는 마비 조짐을 보이고 콜센터 서버도 느려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당이 선거인단 신청을 받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사이트(http://www.minjoo2017.kr)에 따르면 21만6238명이 선거인단에 신청했으며 계속해서 신청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동등록되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선거인단이 모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규백 당 사무총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9만6800여명이 한꺼번에 접속했었다"며 "현재까지 권리당원과 대의원, 사이트 신청자를 포함해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는 (신청받는 콜센터) 인원을 늘리고 서버를 다시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 모집이 이날부터 탄핵심판일 사흘 전 오후 6시까지 상당기간 이뤄지는데다 전화(1811-1000)는 물론 무료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터넷 신청으로 참여가 손쉬워져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중도 및 보수층을 잡고 있는 이렇다할 대선후보들이 없는 만큼 중도·보수성향 인사들도 참여도가 컸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모집에서 선거인단을 최대 200만명까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땐 약 108만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했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을 열고 대대적인 경선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 피살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언식을 취소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날 오후 8시 현재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신청자만 해도 21만명을 넘어섰고, 탄핵심판 사흘전 오후 6시로 계획된 마감일까지 2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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