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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오늘 증언대 선다…윗선 '崔-朴' 밝혀질까

검찰, 증인 차은택 상대로 '누구 지시' 추궁할 듯
박근혜 대통령 공모 구체적 정황 밝혀질지도 주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7-02-15 04:45 송고 | 2017-02-15 09:23 최종수정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2017.2.13/뉴스1 © News1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2017.2.13/뉴스1 © News1

최순실씨(61)의 핵심 측근이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이 직접 증언대에 선다. 그의 입에서 최씨가 '포레카' 인수를 위해 부당하게 압력을 가한 구체적인 정황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씨의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도 얼마만큼 밝혀질지 관심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의 심리로 15일 열리는 차 전 단장 등 5명에 대한 공판에선 피고인인 차 전 단장과 김홍탁 전 플레이그라운드 대표가 증인석에 앉아 검찰의 신문을 받는다.
차 전 단장 등은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포레카를 자신들이 설립한 모스코스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레카의 우선협상자였던 컴투게더의 한상규 대표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차 전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증언대에 선다. 그는 지금까지 재판에서 '최씨 등 윗선의 지시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차 전 단장은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력을 갖고 있는 걸로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때문에 검찰은 차 전 단장에게 포레카 인수와 관련한 최씨와의 공모 여부와 구체적인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10분 증인으로 나오는 김 전 대표도 비슷한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의 뒤에 박 대통령 등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이 밝혀질지도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차 전 단장 등에 대한 공소장에서 최씨의 부탁을 받은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 매각 절차를 살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3일 공판에선 협박을 당한 컴투게더의 전무 주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을 차 전 단장 등을 상대로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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