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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정당 이름 바꾼 횟수는 국민에게 버림받은 횟수"

"안철수, 얼마나 속 상했으면 그런 말 했겠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2-14 09:28 송고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데 대해 "정당의 이름을 바꾼 횟수는 국민에게 버림받은 횟수라고 한다. 국민에게 사랑 받으면 당명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및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정농단 책임질 새누리당이 한국이라는 자랑스러운 국가 명칭을 당명칭으로 쓸 자격이 있나. 당명만 바꾼다고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한국당은 당정 공동체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해온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책임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아니다. 국정농단의 진정한 반성과 회개가 우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며 "박근혜표 국정교과서를 되살리려 학교의 자율선택권을 침해하는 교육부 장관이야말로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법적조치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전날(13일) 발언에 대해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그런 말을 하셨겠느냐"라며 "안 전 대표도 상당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유세에 도움을 주고 했는데도 이제와서 남 탓하는 것은 정말 대선주자로서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2012년 대선 때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며 "양보 뿐만 아니라 도와줬음에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단 민주당은 경선 흥행에 성공했다고 인정한다"면서 "그렇지만 지금 현재의 지지율은 신기루하고 같다, 민심은 조석(朝夕)으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때까지 지지율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라며 "특히 호남민심은 상당히 관망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이후에 민심의 변화가 상당히 요동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할 경우에 대해 "국민적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고 헌재의 무용론까지 대두되지 않겠느냐"고 봤다.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관해서는 "선거 때마다 분당하고 합당하고 통합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식상해 있다"며 자당이 추진하는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연대·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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