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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사양산업이다

[박영숙의 미래여행] 미래의 리더는 과학·기술자들

(서울=뉴스1)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55 저자 | 2017-02-14 08:05 송고 | 2017-02-14 10:07 최종수정
 
정치는 사양산업이다. 지구촌 여론조사에서 가장 혐오하는 직업과 직종이 정치인, 국회의원, 정치리더들이다. 유럽에서는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신문 접고 TV를 끈다. 선진국에서 신문이나 TV가 살아남으려면 정치뉴스를 안한다.

또 인공지능이 정치인 즉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하는 일을 보좌하기 시작한다. '로바마'(ROBAMA)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의회, 정부를 대신하는 의사결정 프로그램이다. 의원, 대통령을 보좌하다가 결국 대신, 혹은 대체한다. 인간의 머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똑똑하고 공정하고 편견없는 인공지능 로봇이 부상하고 있다. 매일 신문방송 SNS를 읽어 5000만 국민의견수렴 후에 국민이 원하는 정답을 내놓는다. 인간은 이미 인간보다 AI로봇을 더 신뢰한다. 깜깜한 화재현장에서 사람보다 로봇 따라 대피한 사례연구가 있다.
선진국에서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고도 나라가 잘 돌아가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이 시스템화돼 있기 때문이다. 300년 전에 삼권분립을 만든 것은 인공지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스템화되었다는 것은 부정부패, 권력집중, 정경유착과 정언유착이 불가능하도록 제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없어도 제도는 그대로 돌아간다. 미래에는 정치인들이 검은 돈을 받거나 주지도 못한다. 그래서 결국 정치, 정치꾼은 돈 안되는 장사여서 기피직종이 된다는 미래예측이 있다.

한국은 탄핵사태로 급격하게 권력이동이 정부, 기업에서부터 똑똑한 개개인으로 넘어갔다. 이번 사태 교훈은 젊은이들이 권력을 따라가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게 하였다. 한국에서는 탄핵관련 헌재 재판 후에 세상이 바뀐다. 권력추구보다는 의미있는 삶을 추구한다.

제롬 글렌의 미래공식에서 농경시대 권력은 종교가, 산업시대 권력은 국가가, 정보화시대 권력은 대기업이, 그리고 현재 의식기술시대즉 인공지능시대의 권력은 똑똑한 개개인이 가진다고 했다. 촛불시위는 똑똑한 개개인이 권력을 가지고 갔다는 증거다. 고로 다음 정권의 힘은 너무나 미약해 또 촛불시위로 쫓겨나고 만다. 아무리 잘해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진다.
미래공식 즉 똑똑한 개개인이 권력을 가졌고, 이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것,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 타령만 하는 순간 다른 나라는 우주선 띄우고,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일본 등 11개 나라와 관세없이 무역을 하자는 협정인 TPP에서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보호무역을 하겠다는 뜻이다. 미국이 20% 국경세를 도입하면 교역국들은 손실이 불가피하며 멕시코는 국내총생산(GDP)의 6.5%가 줄면서 최대 손실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조국들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경세를 도입하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국경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 정치인들이 정체성 혼란에 빠졌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가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블루칼라 노동자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자 진보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바꿔야 하는지 토론을 하는 등 '멘붕'에 빠졌다. 반면 미국의 보수 공화당은 트럼프가 진보 보수라는 거대한 개념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에는 진보파 보수파가 없어진다. 단지 미래준비를 하는 미래파만 남는다. 전세계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어떤 이야기,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그리고 트럼프정부가 어떤 정책을 제시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한국이 수개월간 정치이야기만 하고 있는 사이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대한민국 국가 창설 이후 최대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한국민 모두가 정치이야기만 하고 있고, 다른 나라도 정치이야기만 하는 줄 안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사양산업, 정치이야기를 중단하려면 우선 선거를 없애야 한다. 한국은 매년 선거를 하고 매일 정치 잡담이 TV를 채우고 있다.

미래학자들의 대안은 한국에서 원샷선거로 하루에 모든 선거를 다 치르는 개헌을 하는 일이다. 선거가 사라지면 4년간 경제, 신기술, 미래전략이야기를 하고 딱 1년만 정치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기하급수적인 시대의 리더는 과학기술자라고 한다. 사실 미국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CEO들은 대부분 과학기술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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