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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70만 촛불 '활활'…"2월 총집중, 박근혜 없는 봄맞자"

70만 모여 '탄핵 즉각 인용·특검 연장' 요구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2-11 19:54 송고 | 2017-02-11 20:03 최종수정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열 번째 토요일이자 정월대보름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제1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탄핵 즉각 인용, 특검 연장'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행동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만촛불 명령이다 2월 탄핵·특검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 촉구 15차 범국민행동'을 열고 "2월 총집중으로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들자"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70만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퇴진행동은 "세계사 유례 없는 천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며 "박근혜, 최순실에 의해 법과 원칙이 유린된 현실에 분노했고 정의와 진실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박근혜와 새누리당 등은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고 특검을 음해하고 있다"며 "촛불을 폄훼하고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조속히 인용할 것을 요구했고 특검이 지금보다 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광장에서 같이 봄을 맞이하자, 2월 총집중으로 광장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자신이 가진 권력과 인맥을 총동원해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면서 "아이들부터 청년, 노동자와 농민 등 모든 국민이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들고 투쟁으로 2월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오지원 변호사는 "우리는 지난 100일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특검연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백일은 헛수고가 된다"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퇴진행동은 퇴진 라이트벌룬 소원빌기, 대보름달에 퇴진 소원 빌기 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퇴진행동은 본집회를 마무리하고 2차에 걸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행진은 효자동 치안센터, 효자로, 국무총리 공관 등 청와대로 향하는 세 길로 진행된다. 이어 안국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 쪽으로 나눠 행진을 이어나간다.

행진 뒤 오후 9시쯤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박근혜 즉각 퇴진', '헌재의 신속 탄핵'을 촉구하는 소원지 태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앞서 10일 오후부터 특검, 서울중앙지법에서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광장과 청와대까지를 잇는 '1박2일' 행진을 진행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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