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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세론' 文 십자포화…공공일자리·전인범 등 맹폭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10 18:12 송고 | 2017-02-10 18:20 최종수정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이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전 대표를 정조준, "헌법재판소를 압박해 권력 수단으로 삼는 세력은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나라가 분열로 치닫는 상황에서 권력 장악이 눈앞에 아른거려서인지 문 전 대표는 이정미 헌재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촛불 참석도 독려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표창원 의원, 전인범 전 특전사사령관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문 전 대표가 사람보는 안목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공공일자리 정책도 본인 캠프 총괄자(송영길 의원)로부터 비판 받는 등 국가 경영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최근 문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들을 전하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는 오만의 결과가 아닐까"라며 "오만한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 항쟁과 대척점에 선 인물을 안보 사령관으로 영입한 문 전 대표의 안보의식, 의도를 묻지않을 수 없다"며 문 전 대표를 감싸는 민주당의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의 홍정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전인범 전 사령관의 용퇴는 당연하나 문 전 대표가 인사무능력자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가 인사권을 행사하게 되는 정권이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81만개 공공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재원 문제는 말 한마디 못한다"며 "문 전 대표는 대선론에 취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장미빛 포퓰리즘이 아니라 진실성 있는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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