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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측, 3월 탄핵 인용 소식에 총력전 나서

촛불집회 비판, 언론 보도 규탄 이어져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김재현 기자, 이원준 기자, 최동현 기자 | 2017-02-10 15:04 송고
계엄령선포촉구 범국민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 및 계엄 선포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2.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계엄령선포촉구 범국민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 및 계엄 선포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2.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이 3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기자회견과 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최근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핵반대 측의 활동에 대해 탄핵 심판에 앞서 세를 집중해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신기자회견'이 열었다.

이날 연사로 초대된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탄핵정변'은 말 타는 어린 승마 선수(정유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며 "언론이 이 체육특기생 입학을 어마어마한 부정사건으로 과장보도해 교수들이 전부 잘리고 구속당했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를 '촛불데모'라고 규정한 김 전 회장은 "데모에 불을 들고나오는 것은 '나치'가 처음 시작했다"며 "다음 북한과 소련에서 횃불을 들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의 좌파들이 데모를 할 때 촛불을 들고 나오는 관례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게 촛불은 어린 날 성당에서 들었던 순수한 추억인데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평화를 가장하고 종교를 가장하고 저는 그런 것이 너무 역겹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JTBC가 태블릿PC 입수 경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자신을 고소한 것이 부당하다며 JTBC 측의 고소장을 공개하고 맞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변 전 대표는 "JTBC의 고소장을 보면 고소인이 법인으로 돼 있고 손석희가 빠져있는 것은 무고죄를 피해가려는 것"이라며 "오는 12일 손석희씨의 평창동 주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대질심문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말 '태극기 집회'를 주관해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0일 오후 4시40분쯤 홍석현 JTBC 회장의 집앞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대회 및 왜곡 보도 규탄집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일부 보수단체들의 집회에서는 '계엄령' 등 다소 자극적인 단어가 언급되기도 했다. '계엄령선포촉구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의 전쟁기념관 앞에서 헌재의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 참석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계엄령이 선포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월남처럼 된다"며 "(헌재가) 엉터리 판결을 한다면 우린 태극기 물결로 헌재를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3월1일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반대 목소리를 담은 대규모 집회을 열기 위해 지방 회원들을 동원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총연맹은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기를 바라는 생각으로 각 지부에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한 것은 맞다"면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아닌 '태극기 국민운동'
일 뿐이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의 요청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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