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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잠룡들, 11일 촛불집회 참석…안철수 불참 '차별화'

文 "국민 힘 모을 때"·安 "압박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09 18:05 송고
 
 

야3당과 유력 대선주자들이 헌법재판소의 추가 증인 채택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리 지연과 기각 가능성에 오는 11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하자고 결의했다.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참석하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같은 날 저녁 광주에서 열리는 시국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전날(8일) 페이스북에 "이제 국민의 힘을 다시 모을 때"라며 "빛이 어둠을 이기는 위대한 촛불혁명이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의당도 대권 도전을 선언한 심상정 상임대표를 비롯해 대표단과 의원단이 모두 광화문 촛불집회에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의 집결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이다.

국민의당은 전국 각지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가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과 함께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리콥터 사격 흔적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가대개혁위원회와 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통합 협상 중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9일 "헌법에 따라 탄핵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촛불집회 불참을 시사했다.

다만 "저는 일관되게 대통령 탄핵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했다. 야권 대부분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촛불집회에 불참할 예정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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