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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0만 모입시다"…퇴진행동, 11일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

헌재 탄핵 인용 촉구, 특검 연장 요구 예정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2-09 12:28 송고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2월 중 탄핵,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7.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2월 중 탄핵,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7.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열 번째 맞는 토요일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속한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촉구하고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를 위한 특검 연장 요구를 위해 11일 제15차 집회를 ‘범국민행동의 날’로 지정해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로 탄핵 심판이 점점 지연되고 있고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지연을 압박하고 특검 연장과 박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국민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해 15차 집회 때부터 다시 대규모 촛불을 계획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운집했던 지난해 11월 집회 때처럼 이번에도 많은 국민이 다시 한 번 그 촛불을 재현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집회는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전 행사, 본 집회, 행진 순이다. 박병우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특히 이날은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는 정월대보름"이라며 "이를 반영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본 집회 종료 후 진행되는 행진은 1·2차로 나눠 전개한다. 먼저 효자치안센터, 효자로, 삼청로(국무총리 공관) 등 청와대로 향하는 세 길을 에워싸는 행진을 진행한다. 이어 세 무리가 율곡로에서 만나  안국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 쪽으로 나눠 행진할 예정이다. 두 방향은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길목이다.  

박 실장은 "청와대 방향 행진은 박근혜·황교안 퇴진 요구를 의미하고 헌법재판소 방향 행진은 탄핵 지연에 대한 압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날 '2월 촛불 비상시국'도 선포했다. 앞으로 남은 2월의 세 차례 주말집회 동안 전국적인 촛불집회 개최를 호소하고 결의를 모으는 장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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