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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탄핵 기각 가정해 촛불 더 밝히자는 건 부적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09 10:13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관련해 "그런 분들이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면 더 다이내믹하고 튼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 이사장은 계속 말씀 중에 있고, 김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당으로 오실는지 그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에게 의원직을 사퇴하고 저희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라고 권했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 특별한 말씀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관해서는 정체성 차이를 언급하며 "정치공학적인 연정보다도, 법과 제도적으로 국민들로부터 공인받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관해서는 "문 전 대표께서 (탄핵) 인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면서 이번 토요일에 촛불을 더 밝히자고 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정치인으로서 국민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자처하시는 분이 인용이 안 되는 것을 가정하고 광화문에 촛불을 더 밝히자고 하시는 말씀은 좀 부적절하다"며 "이미 대통령이 다 되신 걸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라고 봤다.

'문재인 대세론'과 관련해서는 "만일 (탄핵이) 인용돼서 대통령 선거가 2달 후에 된다고 했을 때, 문재인 공포증을 가져올 것"이라며 "중도적, 안정적인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법으로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시기를 늦추는 데 대해 "대통령답지 않고 옳지 않은 태도", "꼼수를 부리면서, 거짓말을 하면서 넘기려고 한다", "추한 모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관해서는 그가 특검의 수사기간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봤고, 대통령 후보로는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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