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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문재인, 대세론 언급은 셀프 김치국…오만해"

"한국 정치 특성상 대세론 몇달만에 무너지기도 해"
"文, 검증 끝났다 자평?…국민 우습게 아는 자만심"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2-01 09:42 송고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 발언과 관련 "대선주자 자신이 스스로 셀프 대세론을 공언하는 것은 듣기에도 민망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차기 대선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또 언제 여론이 출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셀프 김치국을 마시고 있다"며 "듣기에 따라선 제왕적 대선주자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조차 친문 패권주의에 반발하고 있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문 전 대표는) 확장성이 부족해 30% (지지율이) 한계라고 했다"며 "대세론이 기정사실이라도 되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를 25년 하면서 수많은 대선 주자를 봐왔지만 한국 정치의 특성상 대세론은 불과 몇달만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대세론을 말하면서 기다리다 못해 왕관을 쓰려는 순간이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는 어제 (자신은) 검증도 끝난 사람이라고 자평했다"며 "이것은 더욱 국민을 우습게 아는 자만심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에 대해선 2012년 대선 때 수많은 검증 과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등 4년여 동안 반드시 해명돼야 할 의혹과 자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며 "새누리당은 탄핵심판을 지켜보면서 문 전 대표 뿐만아니라 유력 대선주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안을 중심으로 정밀하게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대선 전 개헌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개헌협의체는 심도있는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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