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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미대 입시는 국어가 좌우한다”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7-01-26 14:54 송고
미대재수학원 리베리타스학원 © News1
미대재수학원 리베리타스학원 © News1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8학년도 예체능계 입시 전형을 보면 수능에서 영어의 절대 등급화로 인해 국어의 영향력이 커졌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영어의 반영 비율을 낮추었고 게다가 등급별 감점도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전에는 3등급이라 하면 백분위 77%에서 88%까지의 차이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 3등급의 모든 학생은 똑같은 감점이나 가산점만 받게 된다. 영어 때문에 힘들어했던 예체능 입시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균관대 예체능계의 경우 수능 국어 반영비율을 100%로 하고 영어는 등급별 가산점만 부여한다.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8점, 3등급은 95점이다. 이화여대의 경우는 국어, 수학, 탐구 중 2개 영역을 동일 비율로 반영하고 영어는 250점 만점에서 10점씩 등급별 감점을 한다. 고려대는 국어 200점 만점에 탐구 160점 만점으로 하고 영어는 수능 변환 표준점수에서 2등급 –1점, 3등급 –3점, 4등급 –5점, 5등급 –7점 감점한다.
건국대는 국어 50%, 영어 15%, 수학/탐구 중 택1 30%, 한국사 5% 반영한다. 시립대 산업디자인학과는 국어 40%, 영어 20%, 수학20%, 탐구 20%이다. 서울 과기대는 국어 40%, 영어 25%, 수학/탐구 중 택1 35%를, 경희대는 국어 50%, 영어 20%, 탐구 30%를, 세종대는 국어 70%, 영어 30% 반영한다. 숙대는 국어 40%, 영어 30%, 탐구 30% 반영하고, 한양대·동국대·덕성여대도 숙대와 같은 비율로 반영합니다. 홍대, 국민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가천대는 국어와 영어를 동일 비율로 반영하지만 영어의 등급별 감점이 그리 크지 않다. 서울대의 경우는 영어 2등급부터 아래로 0.5점씩만 감점한다. 이는 각 대학별 2018학년도 예체능계 입시 예정안을 참조한 자료들이다.

대치동 예체능재수전문 리베리타스학원 구명진 원장은 “위에서 보듯이 이제 예체능 입시에서 국어 성적이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국어와 실기만 잘 하면 예체능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것”이라며 “그런데 작년 수능에서 봤듯이 국어가 절대 만만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수험생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가 더 어려워질 수는 있어도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영어의 절대 등급화로 인한 변별성 확보 측면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니다. 예체능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국어 강사 출신인 미대재수학원 구명진 원장은 이렇게 조언한다. “선택과 배제를 하라!”
구 원장은 “일단 화법, 작문, 문법, 문학은 양의 공부라 할 수 있다. 꼼꼼하게 기출 문제와 EBS 교재를 파고들면 거의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다. 선택과 배제의 원리는 비문학에 적용된다. 수능 현장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그 해의 폭탄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작년도 수능에서 보험 지문에서의 보기 문제가 그렇다. 그 문제는 정답률이 20%가 채 안 된다. 그런 문제 한 두 개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제대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2등급 이상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런 폭탄 문제를 어떻게 알아볼까? 구 원장은 “당연히 학기 중에는 그런 폭탄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게 중요하다. 어려운 지문과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꾸준히 씨름하다 보면 그런 문제를 수능 현장에서 빠르게 판별해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능 전까지 비문학 지문에 내재해 있는 문맥의 논리적 흐름을 꼼꼼히 짚어가는 훈련을 하고 수능 당일에는 폭탄 문제를 배제한 상태에서 나머지 세부 사항 파악 문제나 문맥을 타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한 다음 시간이 남으면 폭탄 문제를 건드리면 된다. 폭탄이 나중에 터져야 수능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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