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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중국의 컴퓨터·전자부품·기계산업 겨냥"

미즈호 "중국은 일본의 실패 경험 교훈 삼아야"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12-28 09:14 송고 | 2016-12-28 09:27 최종수정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전쟁과 관련해 컴퓨터, 전자부품, 기계업종이 고관세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즈호증권이 밝혔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위안화 가치 절상을 쉽게 용인한 후 섣부른 부양책을 펼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지난 1980년대 미일 무역전쟁의 교훈을 떠올려야 한다는 충고다. 

28일 미즈호는 중국이 일단 과거의 일본처럼 우선 자국시장의 추가 개방과 자율적 수출 할당제를 통해 무역전쟁을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미국의 금융회사나 고가 전자제품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미즈호는 진단했다. 중국의 고가 수출업체들도 고관세 역풍을 피해 수출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미즈호는 이어 “미국은 자국 산업의 경쟁력과 중국의 대미수출량을 감안해 고관세를 부과할 산업으로 컴퓨터, 전자부품, 기계섹터를 겨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미즈호는 지난 1985년 G5재무장관의 플라자 합의 이후 벌어진 엔화 강세의 부정적 파국을 주의 깊게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화 강세로 1986년부터 일본 수출이 흔들리고 경제는 리세션에 들어섰다. 이를 살리기 위해 일본은행은 서둘러 금리를 낮추면서 대량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부동산 거품의 형성과 폭락이었다. 엔화절상 압박에 쉽게 굴복,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플라자합의 도입 후에도 미국의 대일적자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일본 경제만 내부 거품-붕괴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미즈호는 설명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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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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