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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피아니스트 모조, 절친 테이가 강추한 감성 뮤지션(종합)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11-23 16:11 송고
매력적인 팝피아니스트 모조가 감성이 가득 담긴 신보 '사뿐사뿐'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피아노리브레에서 열린 모조의 세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는 모조를 비롯해 가수 테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조는 한국 심포니 콩쿠르 입상, 음악 협회 콩쿠르 1위, 한국 예술 문화단체 총 연합회 주최 전국 음악 경연 대회 실내악 부문 1등을 차지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이전 앨범들에서 나윤권, 테이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번 '사뿐사뿐'에서는 전곡의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모조가 '사뿐사뿐' 발매 기념 소케이스를 열었다. © News1star / HIS 엔터테인먼트
모조가 '사뿐사뿐' 발매 기념 소케이스를 열었다. © News1star / HIS 엔터테인먼트


특히 모조는 이번 앨범에서 이지리스닝을 넘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피아노 외에 오버크로스적인 사운드까지 가득 채워 완숙미를 발산했다. 타이틀곡 '달의유혹' 외에도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사뿐사뿐 투 유(사뿐사뿐 To U)', '괜찮다 괜찮다'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모조는 "사운드를 많이 신경 썼다. 대중들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게 오버크로스적인 부분을 많이 넣었다"라면서 "리얼 악기들을 써서 돈이 많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모조는 '발라드의 황태자'로 불리는 테이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모조는 테이의 6집 앨범 수록곡 '이별 뒤에 처음 내린 비'를 함께 작업하며 자연스레 음악적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이날 최근 발매한 정규 7집 하프 앨범 '더 뉴 져니(The New Journey)'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쇼케이스에 참석한 테이는 "모조씨 앨범을 가장 기다린 사람이 아마 저일 것이다. 10년 넘게 이 친구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봐왔는데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게 돼서 엄청 기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 친구가 전통 클래식 전공자인데 음악에 대해 엄청 고민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표현을 본인의 생각보다 밝게 해서 '쉽게 하겠다'라고 여길 수 있지만 정말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음악을 들으면 그걸 느낄 수 있을 거고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다면 잘 지켜봐달라"고 덧붙였고, 모조 또한 "제 음악적인 동료이자 멘토, 그리고 쉼표 같은 친구다"라고 그를 소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테이가 모조를 응원했다. © News1star / HIS 엔터테인먼트
테이가 모조를 응원했다. © News1star / HIS 엔터테인먼트


모조는 또한 여성 래퍼 타이미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미는 수록곡 '라이크 어 스타'의 피처링에 참여해 그동안의 모습과는 또 다른 감수성을 발휘했다. 모조는 "제가 이 곡을 쓸 때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아서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미씨가 적절하게 노래해주셔서 좋은 음악이 탄생했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테이는 "타이미씨가 이 곡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이 감성을 어떻게 녹여 넣지?'라는 생각에 녹음 시간도 딜레이 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고, 모조가 쇼케이스 말미 김동률에게 러브콜을 보내자 "김동률 선배님이 음악성이 있어서 더 힘드실 수 있다. 선배님, 조심하십시오"라고 장난을 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따뜻한 분위기 속에 때론 훈훈하게, 때론 티격태격하게 우정을 과시한 모조와 테이. "앞으로 사뿐사뿐 기분 좋게 달의 기운을 받으면서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테이의 덕담처럼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넘어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성장 중인 모조가 올겨울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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