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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최순실에 트럼프까지…韓, 저성장·저물가"

"내년 금리 75bp 인하…2018년 QE 전망" 고수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11-14 09:26 송고
한국 경제에 최순실 사태에 이어 트럼프 당선이라는 정치 서프라이즈가 엄습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주장했다.

14일 모건스탠리는 최순실 사태 등 내부적 정치 악재가 한국 거시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이미 한국의 실질적 재정부양 실천이나 구조개혁의 동력 상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외 정치 부담까지 덮쳤다는 것이다.
모건은 "따라서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내수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건설투자가 버텨주고 있으나 미래의 성장 자극을 끌어다 쓴 단순한 조기 집행에 불과한 것으로 강력한 모멘텀 유지는 힘들다고 모건은 평가했다.

미국 변수와 관련, 한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세조치·인프라를 통한 미국의 경제 부양과 더불어 부정적 변수인 보호무역주의간의 우선 순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비중은 43%이며 GDP대비 대미 수출비중은 5.7%이다.이는 싱가포르의 109% 및 7.1%, 말레이시아의 57% 및 5.3%, 대만의 54% 및 6.6%, 태국의 54% 및 6.0%에 비해서는 낮다. 반면 필리핀의 20%/3.0%, 인도네시아의 18%/1.9%보다는 의존도가 높다.
모건은 이어 "높은 가계부채, 고령화, 중국의 과잉설비 제거 등 구조적 취약성으로 한국의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연장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3%와 1.2%로 한국은행의 예상치(2.8%/1.9%) 보다 훨씬 낮게 내놓았다.

또한 국내외 정치 서프라이즈에 포위된 한국 경제는 경기방어적 정책 조정의 부담을 고스란히 통화정책이 떠맡아야 한다고 모건은 진단했다. 내년중 0.75%p의 금리인하와 오는 2018년 하반기중 방어용 양적완화(QE)까지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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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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