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주말 '정국 분수령'…'운명의 촛불집회' 될까 여야 최대 촉각

민주당 '朴-최순실 규탄' 국민의당 '朴대통령 퇴진'
與, 촛불민심 주시…13일 비상시국회의서 쇄신 논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1-12 06:00 송고
8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8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12일 대규모로 열리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한다. 이날 집회는 주최측 추산 50만~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야권은 지지세를 결집할 기회를 삼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박근혜-최순실 규탄대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한 후 오후 5시 정식으로 시작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도 촛불집회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대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야권은 촛불집회에서 쏟아져 나온 민심의 분노를 근거로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촛불 민심이 예상보다 시들할 경우 야당이 원내에서 여당과 함께 거국내각 총리 협상에 나설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국정공백을 방치하는 야권을 비난하면서 '장외가 아닌 원내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을 향해 "평화롭게 촛불시위에 참석한 후 다음주부터는 거국중립내각 총리 임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촛불시위에서 나오는 민심을 면밀히 살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주 연속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비박(非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13일 비상시국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참회와 반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당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재창당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원내외, 당 소속 시·도지사까지 참여할 계획이라 지도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정계 관계자는 "촛불집회 분노의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있다"면서도 "하지만 야당을 지지하는 집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은 길거리 정치에 집중하면서도 이에 따른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ng6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