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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행낭엔 의심스런 문서·자료 없는 것으로 보여"(상보)

외교부 "전대주 전 대사, 연락닿지 않아"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6-11-11 15:38 송고
 
'비선실세' 최순실의 핵심 측근인 차은택이 1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 그동안 착용했던 가발을 벗었던 차은택은 이날 삭발한 채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2016.11.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핵심 측근인 차은택이 1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 그동안 착용했던 가발을 벗었던 차은택은 이날 삭발한 채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2016.11.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베트남·캄보디아로 재산을 대거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운영하는 외교행낭의 문서목록을 확인한 결과, 제목상 의심스러운 문서나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또 "전대주 전 대사의 휴대전화가 얼마 전부터 계속 착신불능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최순득씨가 최순실 언니인데 재산이 최순득씨가 더 많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재산이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이게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추적하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을 이용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것이 외교부의 내부 제보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외교행낭(Diplomatic Pouch)은 외교 관례에 따라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것으로, 외교상 기밀문서 등이 담겨있을 수 있어 상대국 출입국 검색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외교부가 이를) 아마 모르고 있을 것 같다. 2013년에 베트남 대사가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 임명됐다"며 전대주 전 주베트남한국대사의 임명에 최순득씨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득씨 아들이자 장시호씨 오빠인 1978년생 승호씨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는데 승호씨 후견인 역할을 대사 되기 전부터 해왔던 분이 전대주 전 대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행낭을 통해 이런 불법행위, 외환거래가 있었단 것을 밝히려면 외무부 내 공범이 있어야 한다"며 "외무부가 빨리 조사해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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