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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촛불집회 뒤 13일 비상시국회의…원내외 70~80명 예상

"지도부 신뢰 없어…비상시국에 대한 의견 모아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6-11-11 10:57 송고 | 2016-11-11 11:11 최종수정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2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인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에서도 대규모 비상시국회의를 준비하는 등 후속조치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비상시국회의와 관련한 실무 사항을 논의했다.
진정모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퇴진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 "지도부의 지도력이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원외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소속 시·도지사 분들에게 연락해서 비상시국에 대한 의견을 모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정모에 따르면 이번 비상시국회의는 최대 70~80명이 모이는 대규모 형태로 진행된다. 참석 대상자는 계파를 떠나 129명의 원외당협위원장과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 등이다

진정모로서도 지도부 퇴진과 재창당 등 당 쇄신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참석자 규모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참석 대상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의원은 박 대통령의 탈당 등을 주장하는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핵심 인사들의 참석이 다른 참석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김 전 대표가 참석하는 걸로 인해 전체 모임이 한 분의 모임으로 비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원총회처럼 다른 생각을 가진 자유로운 목소리가 나올 것이고, 어떤 의견이든 당의 전체 목소리로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대규모 촛불집회에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일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은 "촛불집회에 가면 분위기가 생생하게 와닿기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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