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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상시국수습 위한 '정치지도자 회의' 개최 제의

"정당·이념넘어 누구든 만날것…국정정상화 길찾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08 18:44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8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가칭 '정치지도자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야권 잠룡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라이벌'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도 손을 내밀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작금 사태에 대한 국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시민은 애국심으로 단결하고 있다"며 "지난 5일 서울에서는 세 딸을 기르는 한 어머니, 대구에서는 모의고사를 앞둔 여고생이 정치인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의 감동적 연설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는 '최순실의 꿈'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위해 광장에 나왔다고 했고, 올해 2학년인 대구 여고생은 가족과 친구, 그들의 더 나은 내일과 모레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고 했다"며 "정치인은 애국심 가득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진심어린 응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아직도 자리를 고집한다.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이 움직이면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다. 저만치 앞서 있는 국민 염원과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초유의 국난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여야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에게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가칭 정치지도자회의 소집을 제안한다. 함께 국정수습 과정을 만들어가자"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누가 중심이랄 것도 없이 국가 미래와 국민 삶을 걱정하는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붕괴된 국정을 정상화하는 길을 찾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과 이념을 넘어 누구든 만나겠다. 어디든 가겠다"며 "각자의 개별적 힘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각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국민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국정수습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저부터 마음을 열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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