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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죄스러운 마음으로 거듭 국민께 사죄드린다"

"당내 구성원 누구도 이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쟁, 분열모습 보이면 안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1-04 16:36 송고 | 2016-11-04 16:52 최종수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앞두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 고개 숙여 사죄를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자괴감을 느낀다. 원내대표로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하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거듭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인들이 국가정책결정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국민혈세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꺼내쓸 때 눈을 부릅뜨고 막았어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당내 구성원 그 누구도 이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말 절절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사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가 위기이자 민생위기고, 당 위기·보수의 위기"라며 "우리당은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으로 분당이나 창당을 반복해 온 야당과는 그 뿌리부터 다르다. 그 어떤 위기가 닥쳤어도 결코 흩어지지 않았고, 천막당사를 마다하지 않고 다시 뭉쳐 일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머리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자마자 우리가 이 자리에서 정쟁과 분열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께서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나. 국민들 뵐 낯이 있겠느냐"며 "보수를 다시 세운다는 자세로 치열하게 토론을 해주시되 차분하고 질서있는 자세로 의총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국민사과와 검찰조사를 수용한다 했고,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쇄신 윤곽이 드러나는데 우리당도 쇄신과 환골탈태 해야 한다"며 "저도 당 쇄신작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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