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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진상규명 없는 면피용 거국내각 반대"(종합)

"'나부터 조사하라'는 대통령의 특별법 특검 필요"
"檢, 최순실에 30시간 헌납…범죄집단간 입맞춤 허용"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0-31 10:00 송고 | 2016-10-31 11:21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여당의 거국중립내각제 제안에 대해 "국민은 새누리당이 하자고 하고 야권인사를 마음대로 징발하는 이런 면피용 국면가리기용 거국중립내각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 아무 근거가 없는 거국내각제가 이유가 있고 정당한 것은 정치적 혼란으로 더이상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이끌어갈 자격과 상황이 되지 못할 때 정치적 지도자간 합의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아무런 진상규명 없이 국권파괴자인 대통령이 임명장 주고 대통령이 결재권을 여전히 갖고 있어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는 허수아비 거국내각이 출발한다면 그것은 장식용 내각에 불과하고 국면 탈출용 껍데기 내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국내각 이전에 국권을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교란한데 대해 제대로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며 " 진상규명할 수 있는 별도의 특검법에 의한 특별검사를 도입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먼저 '나부터 조사해달라'는 그런 소신 없이는 이 국면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회의 직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이 '대국민 보고대회'을 열고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재사과 및 공식입장 표명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검찰 출석 예정인 '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지난 4년동안 대한민국을 사교에 봉헌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비밀리에 귀국한 최씨의 신병확보를 하지 않은 검찰을 향해서도 "최순실에 헌납한 30시간 휴가, 그것은 검찰의 수사 사상 최고의 범죄자에 대한 배려일 것이고 사이비 교주에게 요설의 자유를 허용해 범죄자 집단간의 입맞춤을 허용하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비서진 전면 개편과 관련해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 그룹인 친박 7인방 멤버의 조카이자 BBK, 박연차 게이트의 검찰 수사를 지휘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민정수석에 앉혔다"며 "입맛대로 수사하고 끌고가겠다는 수사의지를 확인한 것이고 속보이는 술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최순실 정국 해소차원에서 거국중립내각제를 결정하면서 야권인사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총리 후보군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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