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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파문' 후 첫 대규모 도심집회…하야 요구할 듯

오늘 오후 6시 청계광장,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10-29 05:50 송고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홍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홍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군림하며 국정을 농단했다는 '최순실 게이트' 파문 후 첫번째 대규모 집회가 2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대학생들과 교수·시민단체들의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져온 가운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반시민들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투쟁본부의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는 최씨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박 대통령 탄핵 또는 하야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박근혜 탄핵집회, 29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하야 촛불'이라는 문구가 퍼지고 있어 참가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집회는 최씨의 비선실세 의혹 파문 뒤 진행되는 첫번째 대규모 시위라 경찰은 집회규모를 예측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지는 등 성난 민심이 분출하고 있어 집회규모가 예고 보다 커지고, 시위대의 청와대 행진 등 돌발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수십여개 대학과 교수단체, 시민사회에서 시국선언과 성명발표가 잇달았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전날 오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피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근본원리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주권자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고 선언했다.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성명서를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과 가신들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연세대·서강대·동국대·홍익대·서울교대·세종대 등 주요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했고 지난 26~27일 한국외대·한양대·성균관대·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건국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지난 27일엔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 경북대 교수들이 하야를 촉구했고, 성균관대 교수들은 내각·청와대 비서진 총사퇴후 거국 중립내각을 꾸릴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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