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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이 '노벨문학상' 밥 딜런 노래도 불렀다?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10-13 22:41 송고 | 2016-10-14 16:54 최종수정
2016년 노벨상 수상자 밥 딜런© News1
2016년 노벨상 수상자 밥 딜런© News1

'가수 고(故) 김광석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의 노래를 불렀다?'

김광석이 1995년 발표한 앨범 '김광석 다시부르기 II'에 실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밥 딜런이 1963년 발표한 히트곡 '돈 띵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가 원곡이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는 밥 딜런이 부른 포크락의 대표곡 중 하나로 실연을 위로하는 내용의 가사다. 가사 내용과는 달리 멜로디는 흥겨운 느낌이다. 이 밥 딜런의 원곡에 김민기, 한대수와 더불어 3대 '저항 가수'로 불렸던 양병집이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가사를 붙여 번안곡을 만들었다.



이후 김광석이 '김광석 다시부르기 II' 앨범을 통해 부르면서 이 노래는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와 함께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이 실린 '김광석 다시부르기 II' 앨범은 2007년 경향신문이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실리기도 했다.

다음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의 가사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 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애들벌룬 떠 있건만
태공에게 잡혀 온 참새만이
긴 숨을 내쉰다

한 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 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 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독사에게 잡혀 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독사에게 잡혀 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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