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르다김선생등 프랜차이즈CEO, 국감 불출석…안나오면 그만?

대기업 총수도 못피해…'면피용' 대리인 참석방안 거론
바르다김선생 측 "CEO 해외 출장 중이라 참석 어렵다"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6-10-12 06:40 송고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기업 증인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곽진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김기유 태광그룹 경영기획 관리실장,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 우무현 GS건설 부사장, 장득수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 최규복 유한컴벌리 대표이사. 2016.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바르다김선생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CEO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다.

당초 국회 정무위원회는 나상균 바르다김선생 대표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가맹점주들과의 협약 불이행 등에 대해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국정감사에 난항을 겪었다.
반면 함께 소환된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바르다김선생, 국정감사 불응한 까닭은?

12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바르다김선생 측은 나 대표가 해외 출장을 떠난 상황이어서 국정감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사이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고 아직 업무를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이어서 돌아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허위 과장 광고, 광고비 불공정 거래 등을 이유로 바르다김선생 대표를 소환했다.

이 회사는 '갑(甲)질'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가맹사업본부가 각 가맹점에 쌀과 김 등 식재료를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따라서 가맹점주들은 바르다김선생을 불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고 이번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나 대표가 해외출장 중이어서 참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인 미스터피자의 정순민 대표도 참고인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소환됐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함께 소환된 김진우 미스터피자 점주협의회 대표는 참석했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 참석 안하면 어떻게 될까?

많은 이들이 국정감사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된 기업 경영인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에 소환된 이들 중 일부는 '현실적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업인이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증인 불출석은 증언·감정법에 따라 비슷한 형량의 처벌을 받게 된다.

실례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국정감사 불출석해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았다.

대기업 총수들마저 국정감사를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프랜차이즈업체 대표들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올해 국정감사에 소환된 바르다김선생 측은 대리인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다음 국정감사 때도 나 대표의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리인 참석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d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